하루하루 손실이 늘며 계좌가 최저점을 경신할 때 '지금이라도 도망쳐야 하나' 싶기도 하다. 시장 자체가 하락한다면 그 핑계라도 대보겠지만, 시장은 멀쩡하거나 오히려 오르는데 내 보유종목만 하락하면 '내가 정말 유별난 바보인가' 싶기도 하다. 전에 했던 실수를 하나하나 고친 것 같은데 계좌는 그 때에 비해 더 떨어져있으면 '주식은 정말 안 되는 건가' 싶기도 하다. 뭘 해도 손실, 뭘 하지 않아도 손실, 이럴 땐 '정말 뭘 어쩌라는 건가' 싶기도 하다. 주식으로 돈을 잃은 대부분이 밟았던 길을 결국 나도 그대로 따르는 건가. 나는 그러지 않으려고 충분히 애를 쓴 것 같은데, 결국 나도 그들과 다를 게 없는 건가. 하긴 그들이라고 나만큼 노력하지 않았을까. 그들은 죄다 바보여서 돈을 잃었을까. 나보다 더 많..
주식은 안 하는 게 좋다. 그래도 꼭 하겠다면 길게 봐야 한다. 길게 하려면 빨리 시작하는 게 좋다. 물론 다른 의견도 있다. 주식에 정답은 없으니까. 그리고 오답도 없고. 필립 피셔. 거의 완전한 투자 철학을 갖추는데 40여 년이 걸렸다고 한다. 물론 그것도 '거의 완전한'이지, '완전한'은 아니다. 누구나 그 만큼은 경험을 쌓아야 투자 철학을 갖춘다는 건 아니다. 주목할 건 40여 년 넘게 주식판에서 살아남았다는 것이고, 그럼에도 본인의 투자 철학을 '완전하다'고 말하진 않는다는 거다. "어떤 투자 철학도 하루 아침에, 아니 한두 해 정도의 짧은 기간에 완성될 수 없다."- 필립 피셔. 보수적인 투자자는 마음이 편하다. 주식이 어려워서 도저히 못해먹겠다면, 과연 나는 얼마나 진지하게 주식에 전념했는지..
- 1mm
- 2008 금융위기
- 2nd 상승
- 3파
- Bear
- Bull
- Em
- Fragile
- fulfillment
- George Soros
- know yourself
- money is secondary
- noise
- poverty's effect
- recession
- simple
- Trend
- Tunnel Vision
- tunneling
- Wyckoff
- 가입비
- 가치투자
- 강달러
- 거래량
- 계획
- 곰
- 공포
- 과잉매매
- 관세
- 군중심리
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3 | 4 |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