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정말 안 되는 건가...
하루하루 손실이 늘며 계좌가 최저점을 경신할 때 '지금이라도 도망쳐야 하나' 싶기도 하다. 시장 자체가 하락한다면 그 핑계라도 대보겠지만, 시장은 멀쩡하거나 오히려 오르는데 내 보유종목만 하락하면 '내가 정말 유별난 바보인가' 싶기도 하다. 전에 했던 실수를 하나하나 고친 것 같은데 계좌는 그 때에 비해 더 떨어져있으면 '주식은 정말 안 되는 건가' 싶기도 하다. 뭘 해도 손실, 뭘 하지 않아도 손실, 이럴 땐 '정말 뭘 어쩌라는 건가' 싶기도 하다. 주식으로 돈을 잃은 대부분이 밟았던 길을 결국 나도 그대로 따르는 건가. 나는 그러지 않으려고 충분히 애를 쓴 것 같은데, 결국 나도 그들과 다를 게 없는 건가. 하긴 그들이라고 나만큼 노력하지 않았을까. 그들은 죄다 바보여서 돈을 잃었을까. 나보다 더 많..
주식/단상
2018. 6. 21.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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