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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에서 자신이 옳음을 증명하려는 트레이더는 반드시 자멸한다.
시장에서 활동하는 상당 수의 연예인들은 이런 저런 상관계수를 들먹이며 시장을 전망하기도 하지만, 상황이 불리할 때는 똑같은 근거로 정반대의 결론을 주장하기도 한다. 그것이 잘못된 건 결코 아니다. 오히려 그것이 올바른 태도라는 걸 시장은 수도 없이 말해 왔다.
팔 것도 아니고 팔아봐야 돈도 안 되는 자산을 근거로 PBR이 1배 미만이네 어쩌네, 회사 사장도 예측이 어려운 매출 전망을 해가며 forward PER이 어쩌네, 해봤자 시장은 아랑곳하지 않는다. 시장은 그저 제갈길을 갈 뿐이며, 그것을 해석한답시고 돈을 버는 사람들이 그 이유를 갖다 붙이는 것 뿐이다.
아무튼. 시장에 반영되는 온갖 것들에 '이렇게 되면 저렇게 된다'는 식의, 1의 상관계수를 가진 건 없고, 마찬가지로 0의 상관계수를 가진 것도 없다. 또한, 가령 0.9(?)면 상관계수가 높은 거라는 해석도 무의미하다. 비가 올 확률이 90%인데 비가 오지 않으면, 그 예보는 맞은 건가 틀린 건가.
환율도 마찬가지다. 주가가 오르는 중에 환율이 오르면 수출이 좋아질 거라서 그렇다고 하는데, 그럼 최근의 환율은?
최근 시장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요인은 (개인적으로) 환율로 보고 있다.
Dollar strength dominates - 180701, Financial Times
MSCI EM index - 코스피 차트와 별반 다르지 않고 / Dollar index - 원달러 환율과 별반 다르지 않다.
달러와 위안화를 빼고 보는 건 의미가 없을 수도 있으나, 그 모든 것이 차트에 반영된다는 가정 하에 오로지 차트만을 근거로 환율이 언제쯤 (최소한) 단기 고점이라도 찍을까... 보면, 지금(7/24)으로부터 딱 한 달 후 1150원 쯤 되면 일단 저항을 한번 받지 않을까, 기대해본다. 7/24 환율 1135 대비 1.3% 상승한 수준. 지난 4/3 이후 7.7% 오른 것을 고려하면, 남은 상승 여력은 상대적으로 크지 않은 수준이다. 당장 떨어지지는 않더라도 가파르게만 오르지 않는다면 증시에 주는 부담은 이전처럼 크지 않을 수도 있다. 이를 통해 지수를 예측하면 기존 예측치인 2190, 740에 대한 기대를 지속할 만 하다. (내가 보고 있는 지수의 하방이 가능할지 보기 위해 최근 지수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보는 환율의 움직임을 본 것)
다행히 코스피는 변동성을 보일 수 있는 구간임에도 상대적으로 안정적 흐름(not 상승 but 변동성)을 유지하고 있다. 2240~2340 사이에서의 움직임에 부여할 의미는 없어 보인다.
이에 비해 코스닥은... 오늘 양봉이 나오긴 했으나, 거래대금이 소폭이라도 증가한 코스피에 비해, 거래대금이 수반되지 못했다. 특히, 오늘 괜한 저항선만 하나 더 만든 모양새다.
반등을 하는 중에, 기왕 오를 거면 767을 넘기던가, 못 갈거면 차라리 767을 한참 못가길 바랬는데, 공교롭게도 딱 거기까지만 가고 윗꼬리를 달았다. 그 와중에 외인이 매수세를 지속했다는 게 다행이긴 한데, 그렇기 때문에 더더욱 환율의 흐름을 중요하게 보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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