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이딩을 하다보면 수도 없이 하락 구간을 경험하게 된다. 어림잡자면 1년에 두세 차례 조정장, 4년에 한번 꼴로 하락장, 그리고 어마무시한 10년 주기설 등. 하락 구간에서는 시차의 문제일 뿐, 대부분의 종목이 떨어진다. '잘 버틴다' 내지는 '이런 장에서도 오른다'는 등 순간의 자기만족이 더 큰 손실을 부르는 단초가 되는 경우도 부지기수다. 시장은 하락 구간을 시작하면서 신호를 준다. 다만 그 신호는 대개 무시당한다. 상승에 도취된, 혹은 뒤늦게 상승에 동참해 충분히 먹지 못했다고 욕심을 부리는 매매주체들에 의해. 그렇게 다시금 상승세를 보이는 듯 하지만, 시장은 여지없이 제 갈 길을 간다. 그 와중에 친절하게도 2nd 매도 신호를 주면서. 신호 무시 + 하지 않았을 진입 = 스스로 키우는 손실 이번..
시장이 하락하니 손실이 난다... 고 여긴다. 그런데 정말 그런가? 내 매매를 복기해본다. 시장 하락 구간에서 발생한 손실의 대부분은 내 매매의 결과인 게 뻔히 드러났다. 하락 초입에서 '별 것 아닌' 하락이라고 여기며 하방 위험을 간과한 건 그렇다 친다. 왜냐하면 고점을 맞추는 건 우연의 결과일 뿐이니까. 하지만 시장이 하락 움직임을 확증하는 신호에도, 상승 구간에서나 어울릴 매매방식을 바꾸지 않은 건 분명한 잘못이다. 하락 구간에서도 벌어야 한다는 욕심, 강박. 그것이 손실을 키우는 원인이 됐다. 너무나도 명백한 복기 결과를 보니, 시장 핑계가 쏙 들어간다. 본 대로, 아는 대로만 할 수 있다면 트레이딩은 훨씬 쉬운 게 될 것이다. 모르지 않았다. 뻔히 보였다. 그것을 기록에 남겼다. 내가 남긴 기록..
트레이딩 과정 중에 가장 귀찮은 부분이 아마도 기록이다. 그런데 이 기록 없이는 트레이딩 실력을 향상할 수 없다. 회사 조직의 일 처리를 문서화하는 것처럼, 트레이딩의 모든 과정도 기록으로 남겨야 한다. 계획, 과정, 결과. 그 어떤 것 하나 기록하지 않아도 되는 건 없다. 다만 그게 귀찮아서, 그렇게까지 하지 않아도 된다고 믿고 싶은 것일 뿐. 기록한다는 것을 다시 보기 위한 용도로만 생각하면, 기록의 유용성을 절반 이상 놓치는 것이다. 기록에는 통제의 기능이 있다. 트레이더는 스스로를 원칙과 계획 범위 내로 통제하려는 노력이 필요한데, 그 효과적 수단이 바로 기록이다. 과잉매매를 통제할 수 있는 기록 트레이딩 중에 평정심을 잃거나 애초에 잃을 평정심도 없다면 과잉매매에 빠지기도 한다. 수익을 눈덩이처..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식시장에 머무는 건 '나는 아니다'라고 믿거나, 아직 잃을 돈이 남았다는 뜻이다. 심지어 지수 상승장에서도 돈을 잃는 사람은 속출한다. '대부분'이 돈을 버는 주식시장은 없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주식시장에서 돈을 버는 사람은 '극소수'다. 왜 그런지는 저마다의 믿음에 따라 다양한 이유를 댈 수 있다. 분명한 건 그 이유가 무엇이든 주식시장에서 대부분은 돈을 잃는다는 사실은 변하지 않으며, 특히 그 이유를 남 탓으로 돌린다면 결코 돈을 버는 극소수가 될 수는 없다는 것이다. 나는 아니라고? 나는 벌었다고?누구나 주식시장에서 돈을 번 경험은 있다. 그러나 원금 이상의 돈을 빼서 시장을 나가기 전까지는 아무도 장담 못한다. 과연 정말로 돈을 번 것인지. 시장은 언제든 그 돈을 다시 가져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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