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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에서 100% 딱 들어맞는 지표는 없다.
예를 들어, 최근 시장 하락 요인으로 꼽는 강달러.
만약 시장이 오른다면 원화약세 -> 수출 중심의 한국 경제 유리...하다는 식으로 해석을 내놓을 거고,
(지금은 시장이 내리고 있으므로, 온갖 위기설이 난무하고 있다.)
반대로 원화강세 중에 시장이 오른다면 -> 한국 경제가 그만큼 좋다는 반증... 이라는 식의 해석일 거고.
아무튼. 뉴스 기사의 경우, 고점과 저점을 비교적 잘 맞추는 지표다(라는 개인적 생각).
가령 시장이 정점에 가장 근접했을 때 뉴스 기사는 긍정적 전망이 압도적으로 많고,
반대로 시장이 저점에 가장 근접했을 때 부정적 전망이 압도적으로 많다.
기사를 쓰는 사람들이 특별히 멍청하거나 반대로 똑똑해서는 아니다.
그들도 그저 대중의 한 사람이고, 특히 월급쟁이(not 주식쟁이)로서 할 일을 하는 것일 뿐.
그렇다면, 부정적 기사가 판을 칠 때 저점이 가까워졌구나...라는 판단을 할 수도 있다.
하지만, 그러지 못하는 이유.
부정적 기사가 판을 칠 때, 그것을 역행하는 대중은 이미 대중이 아니다.
다시 말해 그러한 기사를 통해 저점을 탐색하기 보다는 겁을 먹는 게 일반적인 '대부분'이다.
또 다른 이유는, 그런 기사가 어쩌다 한번씩 맞기 때문이다.
매번 틀리면 반대로 하겠지만, 어쩌다 한번씩 맞기 때문에, 혹시 이번엔 맞는 거 아닌가... 하는 거다.
18.06.28, 12:05분경. 네이버>증권>뉴스>주요뉴스 화면
뉴스 기사와 반대로 하려는 의도로, 매일 부정적 뉴스가 더 많이, 더 심하게 나오길 바라고 있는 와중에... 부쩍 부정적 뉴스가 많은 게 눈에 띄었다.
그나마 긍정적 뉴스라면, 외인이 코스닥IT주는 샀다는 기사와 성장주에 주목해야 한다는 기사 정도.
이 정도 부정적 기사면 이제 단기 저점이 가까워진건가?
그럴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
차트(기술적 분석)를 보면 (한국 말고, 미국이나 중국)
해석하기에 따라 다르지만,
저점은 지지해야 할 주요 부근을 분명히 이탈한 다음에 그것을 다시 회복하면서 나온다.
또는 지지해야 할 주요 부근을 (살짝 이탈할 수도 있지만) 지지하면서 저점을 만든다.
(차트 역시 100%는 없다. 이럴 때도 있고, 저럴 때도 있고.)
며칠 전 KOSPI 반등시
다시 확인된 '코스피 PBR 1배 = 반등' 공식 - 180620, 한국경제
그러나 그로부터 고작 4일 후
PBR 1배 논란... 코스피 2300선도 위태롭다 - 180624, 뉴스1
고 한다.
(기술적 분석이 틀리다는 이유로 쓸모 없다면, 세상 어떤 분석도 100%는 없으므로 모두 쓸모 없는 분석이 되고야 만다.)
이 와중에 모건스탠리는...
Morgan Stanley's emerging markets chief: 'This is a dangerous market' - 180626, BusinessDay
이라며 부정적 판에 힘을 보탠다.
그러나 또 한편에서는 그와 반대되는 주장을 한다.
A correction is coming for the US, so focus on cheaper emerging markets - 180627, CNBC
UBS Sees a Big Emerging-Market Rebound In the Second Half - 180625, Bloomberg
이번에도 늘 그래왔듯 누구는 맞고 누구는 틀릴 것이다. 누가 맞고, 누가 틀렸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이번에 맞힌 사람이 다음에 틀릴 수 있고, 그 반대일 수 있다.
그렇다면 정작 중요한 건?
언제든 있을 수 있는 시장의 하락 혹은 폭락(시장은 예전에도 그래왔고, 앞으로도 그런... 원래 그런 것),
혹은 전혀 뜬금없는 급등 등에 휘둘리지 말고, 심리를 지켜내는 것이다.
원칙, 계획. 그런 건 누구에게나 있다. 그러나 그것을 지킬 수 있는 심리는?
심리를 지키지 못한 대부분은 돈을 잃고 퇴출 당하며,
주식판에서 돈을 번 극소수는 심리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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